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
여행의 길은
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.
길을 알면서도
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,
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.
그 길은
절대의 빛으로 이루어진
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,
동서남북이 없는
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
조적해서 쌓아가는
제 속의 길이다.
- 유성용의《여행생활자》중에서
'문학공간 > 좋은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스크랩]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(0) | 2016.08.18 |
---|---|
[스크랩] 때로는 모자람도 미덕입니다 (0) | 2016.08.17 |
[스크랩] 나이들면 인생은 비슷비슷 합니다 (0) | 2016.07.25 |
[스크랩]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 (0) | 2016.07.25 |
[스크랩] 바다가 그리운 날 (0) | 2016.07.25 |